Surprise Me!

[사건현장 360]끝까지 따라가는 극성팬…항공편·숙소 정보까지 거래

2024-06-29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다 못해 사생활을 침해하고 괴롭히는 극성 팬을 '사생팬'이라고 부릅니다.<br><br>팬심을 앞세운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집한 스타들의 개인 정보를 통해서 스토킹을 일삼고 있습니다. <br> <br>사건현장 360, 이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30도가 넘는 땡볕 아래,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. <br> <br>스타를 보기 위해 공연장 앞에서 기다리는 팬들인데요. <br> <br>항공편 등 개인정보를 거래해, 사적인 장소까지 따라오는 사생팬 때문에 스타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김포공항의 국제선 출국장, 평일 오전 이른 시각, 수백 명의 팬들이 모여있습니다. <br> <br>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하는 아이돌 그룹을 배웅하기 위해서 치열한 자리 경쟁이 펼쳐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나오세요. 길 막지 마시고 뒤로 가세요. 이용객들 이용하는 장소에요 뒤로 가세요." <br> <br>비공개 일정이지만 항공편 정보를 돈 주고 알아낸 뒤 찾아온 팬들이 꽤 많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SNS에) 몇 월 며칠 어느 그룹 항공정보 판매 이런 식으로 글이 떠요…" <br> <br>[현장음] <br>"(많이들 사고 파세요?) 거의 다 그렇죠. 어떻게 알고 오겠어요." <br> <br>실제 SNS에는 유명 아이돌, 배우 등의 항공 정보 판매 글이 떠돕니다. <br> <br>이들에게 연락해 돈을 보내면 날짜와 항공편명을 알려줍니다. <br> <br>숙소, 미용실은 물론 본가 주소, 심지어 가족의 차량 기종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이 숙소에서) 언제부터 언제까지 살았다(고 알려주네요)…" <br> <br>SNS를 통해 접촉한 판매자에 따르면 연예인 개인 정보를 유통하는 업자가 정보를 팔면 그걸 산 사람들이 2차로 싼 가격에 팔고, 서로 교환도 합니다.<br><br>희귀한 정보는 3만원까지도 오르지만, 반대의 경우 500원 정도에 거래되기도 합니다. <br> <br>도를 넘는 사생팬들의 사생활 침해에 스타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. <br> <br>[연예계 관계자] <br>"그냥 막 10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가 (연예인이 오면) 뛰쳐 들어가요. (사생팬들은) 쫓아간다니까. 쫓아가서 만지고, 말 걸고." <br> <br>가수 김재중은 스타들을 쫓아다니는 '사생택시'들을 직접 찍어 SNS에 공유했고, <br> <br>[김재중 / 가수(지난 1월)] <br>"뒤풀이 장소는 괜찮아요. 팬들이 오신다면. 집은 오시지 마세요. <br> <br>하이브는 항공 정보 판매업자들을 고소하며 추가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[항공 정보 구매 팬] <br>"(소속사에서) 신고 고소한다는 소문이 돌아서. 파는 사람들이 유명한 계정을 다 잠가놨어요. 검색 안 되게 비공개로, 팔로우 하는 사람들만 (살 수 있게)" <br> <br>개인 정보를 판 사람과 산 사람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,<br><br>이 정보를 활용해 상대방 의사에 반해 여러 차례 접근을 시도한다면 스토킹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팬] <br>"범죄죠. 정상적인 팬들은 (구매 사이트에) 안 들어가요. 그런 팬들은 정말 개념없고, 팬들 사이에서도 욕 엄청 먹어요." <br> <br>사건현장360 이준성입니다. <br> <br>PD: 김지희 최수연<br /><br /><br />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